삼구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용은 신령스러운 존재로, 용맹함과 희망, 지혜로움을 상징합니다. 용문을 오른다는 뜻의 ‘등용문(登龍門)’은 어려운 관문을 넘기고 성공을 맞는 입신출세 관문을 일컫는 말입니다. 동트기 전 새벽의 어스름을 뚫고 용맹한 기세로 비상하는 용처럼 올해도 삼구가족 여러분 앞날에 밝은 희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폭염과 가뭄, 홍수와 태풍 등 크고 작은 기상 재난과 피해가 세계 곳곳에 빈발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발발해 전례 없는 위기와 충격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며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욱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분 모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지난해에도 매출 성장 및 구성원 4만 5천 명 돌파라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습니다. 다시 한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삼구가족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기와 변화가 공존했던 2023년을 뒤로하고, 이제 우리는 더 큰 혁신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와 예측하기 힘든 변화는, 언제든지 우리에게 난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다른 저력이 있습니다. 순풍에는 거침없이 돌진하고, 역풍에는 위기에 맞서 함께 노를 젓는, 구성원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의 삼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의 순풍에 올라타는 능동적인 자세만으로는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락인(Lock-In) 효과’를 발휘할 시기에 도래한 것입니다. 이제 사업별 내재화, 전문성의 고도화, 인프라의 확장 등 핵심 역량의 유기적 연결과 선순환 구조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과 견고한 락인 효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또 선구적인 안목과 역량을 갖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도약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가 2024년을 힘든 한 해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삼구에게는 새로운 혁신의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역사를 관통하며 발전을 거듭해 온 기업문화는 변화하는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뚝심 있게 전진해 주십시오. 우리 삼구가 용의 움직임처럼 빠르고 유연하며, 때로는 과감하게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임직원 가정 모두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